본격 산악드라마 한 편이 제작중이다.
60분물 20부작인 MBC특별기획드라마 '산'. 소설가 박인식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산'은 오는3월 방송예정으로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산'은 산사나이 최우태(김상중)와 단짝 상훈(최종환)을 중심으로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젊은이들의 집념과 우정, 사랑을 그리고 있다.
최우태는 다섯 형제의 막내이자 한국 최고의 등반가. 그는 단짝인 상훈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지만 하산길에 사고로 추락, 절벽에 매달린다. 상훈이 안간힘을 써 그를 끌어올리려고 하는순간 두 사람을 연결한 자일이 끊어지고 만다.
홀로 귀국한 상훈은 평소 짝사랑해 오던 우태의 연인 다희(홍리나)와 결혼한다. 그러나 그는 우태가 자신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일을 끊었다고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절벽 너머로 사라졌던 우태는 티벳여인 양마야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되고….'산'은 그동안 안방의 사랑타령 일색이던 TV 드라마에서 벗어나 남성적인 진취성을 보여준다는점에서 눈길이 가는 드라마다. 일단 소재가 신선하고 줄거리가 극적이다. 또 다큐멘터리로만 보아오던 에베레스트 마나슬루등 거봉들을 드라마로 볼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정운현PD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보다 배 이상 힘이 들었다"면서 "이국적인 분위기의 풍성한 볼거리를 영상에 담는데 온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산사나이에 적격인 터프한 모습의 김상중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이 드라마를 위해 전문 등산학교에 입교해 체계적인 암벽 빙벽타기 훈련까지 받았다고.
지난해 5월 국내를 시작으로 10월과 11월 두달동안 히말라야에서의 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7일부터는 스위스 알프스에서 마지막 해외 로케촬영중이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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