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고향에서 형님과 함께 차례를 지내게 돼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지난해 북한을 탈출, 중국과 홍콩을 거쳐 서울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한 김경호(金慶鎬.62)씨 일가족 16명은 설날인 8일 오전 차례를 지내기 위해 서울 은평구 대조동 불광시장안에 있는 큰 형님댁인 경태씨(71)집을 찾았다.
경호씨 형제가 함께 모여 차례를 올린 것은 경호씨가 북으로 넘어간 계기가 된 6.25전쟁을 기점으로 삼아도 어언 48년만의 일.
단칸방이지만 정성스레 차려진 조부모와 부모의 차례상 앞에서 경호씨는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몸인데도 차남 성철씨(27)의 부축을 받아 형님인 경태씨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이어 장남 금철씨와 차남 성철씨, 경호씨 부인인 최현실씨(59)와 딸, 며느리, 사위, 손자.손녀 순으로 절을 올리며 차례를 모셨다.
차례를 모신 뒤 경태.경호씨 형제는 설날 맞절을 한 뒤 조카와 조카사위, 며느리, 손자.손녀들의세배를 받고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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