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13일부터 2차대회 마지막 경기

97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가 13일부터 대전,전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열전에 들어간다.영·호남 4개 도시와 설 연휴 서울 경기를 마치고 열리는 이번 경기는 3차대회를 앞둔 빅게임들이 몰려 있어 지방팬들에게 배구의 재미를 한껏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강 티켓중 남은 두장을 놓고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남자부 중하위권의 LG화재,대한항공,상무는 모두 2,3게임씩 예정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9일 풀세트 접전끝에 LG화재를 낚는데 성공, 3승3패를 기록중인 대한항공은 13일 '장신군단' 한양대(대전), 15일 상무(대전), 16일 홍익대(전주)전을 남겨놓고 있다.

2승을 거둘 경우 3차대회 진출권을 확보하게 되지만 한양대, 상무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난관이예상된다.

2승4패로 벼랑끝에 몰린 상무는 전주에서 첫날 홍익대를, 16일 성균관대를 제물로 2승을 추가하고 대한항공전에 총력전을 펴겠다는 각오다.

반면 3승4패로 탈락위기에 몰린 LG화재는 15일 고려증권(전주), 16일 현대자동차써비스(대전)와의 다소 버거운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또 김세진,신진식이 이끄는 '최고 인기구단' 삼성화재는 2차대회 전승우승을 위해 고려증권, 한양대와 13일, 16일 전주 경기를 통해 마지막 고비를 넘겨야한다 .

13일 대전에서 벌어질 여자부 최고의 빅카드 LG정유-한일합섬전도 배구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명승부.

2차대회 6연승을 포함, 13연승 무패행진을 계속해온 LG정유는 1차대회 개막전에서 라이벌 한일합섬에 당한 패배의 충격을 되갚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지난달 9일 흥국생명에게 져 10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한일합섬은 최종 결승전을 앞둔 마지막 대결이라는 점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