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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大邱)시내를 흐르는 전장 10㎞의 하천 신천(新川). 지금은 말라 겨우 형상만 유지하고 있는 이 하천에서 얼마 안 있어 제법 물다운 물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한다. 94년부터 시작한 신천유지용수확보사업이 마무리되어 오는 20일쯤 통수를 개시한다는 것이다. 신천에 관해 아련한 기억들을 갖고 있는 시민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물이라야 땅에서 솟아나는 새물은 아니다. 신천의하류에 근년 건설한 신천수질환경개선사업소에서 하수를 모아 정화한 비교적 맑은 물을 사업소~상동교(上洞橋)간 8·9㎞거리를 송수관을 통해 보내고 그 물을 하류로 다시 흘려보낸다고 한다.하루 10만t. 신천의 하천폭을 80%%이상 차지하고 수심이 1~1·5m될 것으로 예상. ▲시꺼먼 물이시궁창냄새를 풍기며 흘렀던 하천에 과연 물고기가 살수 있는 깨끗한 물이 흐를까. 더러운 생활하수가 물을 흐리고 심심하면 주변공장의 폐수가 몰래 흘러들어 물고기떼죽음을 가져왔던 죽은하천. 그런 나쁜 기억때문에 희망적기대가 앉을 자리가 없다. ▲하지만, 하수의 인·질소를 정화하는 오존소독방법이 추가되고 완벽하게 주변의 오수유입을 막는다면 알수 없다.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거기까지 가야 가능하다. 정화수 방류시작은 출발에 불과하다. 죽은강을 살려내 물고기를보기까지 오랜 세월 땀흘리고 기다렸던 런던의 템즈강 주민같은 인내가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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