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대백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무엇이 될꼬하니'의 여주인공 달래역을 맡은 허세정씨(26).허씨는 이 작품을 위해 지난해 12월초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해왔다. 특히 오는 4월중순 유럽공연이 예정돼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반응에 신경이 쓰인다는 표정이다.'무엇이 될꼬하니'는 달래가 꺾쇠와 사랑을 하지만 지방토호의 횡포로 죽음을 맞고 두 사람의 넋이 장승이 되었다는 민담에서 소재를 얻은 작품.
허씨는 가냘픈 체구지만 끼있고도 당찬 신세대 연기자다. 지난 92년 '풍금소리'를 시작으로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 '위기의 여자' 등에 출연, 자신만의 개성을 발산했다. 특히 지난해 대구연극제 대상작인 '또 해피엔딩'에 출연,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여린 인상때문에 이미지캐스팅이 많았다는 허씨는 "앞으로는 개성있고 특이한 역을 맡아다양한 경험을 쌓고싶다"며 "한번 스쳐가는 배우가 아니라 직업연기인이 되겠다"고 끼있는 연기자론을 펼쳤다.
허씨는 "대구연극계는 배우간 교류가 없고 작품에 대한 토론이 없어 발전이 더딘 것 같다"며 연극발전을 위해 자신도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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