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병원 영양실추천-모범식단 질환별 소개

"고혈압 염분조절.주량 줄이도록"

식사요법은 어떠한 질병치료에도 빠지지 않는 중요 치료법의 하나. 지난 19일과 20일 열린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교육 및 전시회'에서 경북대병원 영양실이추천한 모범식단을 질환별로 소개한다.

▨고혈압식

혈압 1백60/1백20mmHg로 키 1백70cm에 몸무게 75kg인 60세 고혈압 환자의 경우하루 섭취권장열량은 2천1백Kcal선. 보리밥(1백15g)과 육개장(1백60g), 무초무침(70g), 순두부찜(2백g), 산나물무침(70g)으로 구성된 한끼 식단을 권할만하다. 간장, 된장, 고추장과 절인 식품 섭취량을 줄여 염분을 조절하고 술은 맥주 3.5잔, 양주 2.5잔, 소주 2.5잔이상 마시면 안된다. 뇌졸중 환자의 식단도고혈압식과 큰 차이가 없다.

▨신부전식

투석을 받지 않는 만성신부전환자는 하루 1천8백Kcal의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찬은 되도록 싱겁게 만들고 육류, 생선, 달걀, 콩 등 양질의 단백질을 소량섭취한다. 수분섭취량을 줄여야하므로 우유, 주스, 아이스크림 등 수분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 칼륨 함량이 높은 녹황색 채소, 감자 및 고구마류, 견과류 등도 제한해야 할 음식. 표준식단은 쌀밥(1백20g)과 콩나물국(70g), 고사리볶음(50g), 두부찌개(90g), 부추전(60g)과 영양사가 권하는 열량보충식으로 구성할수 있다.

▨복막투석식

복막투석중인 만성 신부전환자의 일일 영양권장량은 2천Kcal. 식단작성 원칙은 신부전식과 비슷하지만 수분 섭취량을 좀더 엄격하게 지켜 하루 소변량에 2천cc를 더한 양이상을 마시면 곤란하다. 한끼 권장식단은 쌀밥(1백20g)과 단배추된장국(85g), 풋고추전(90g), 숙주나물(70g), 해파리냉채(85g), 백도통조림(50g).

▨간염식

B형 간염을 앓은지 1개월 된 급성 간염환자는 균형된 식사를 하면서 꿀, 설탕, 사탕 등 단순당질을 피하고 도정안된 곡류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지방이 많은 육류나 식품, 염분 함량이 높은 식품과 가공식품은 피하고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물성 기름, 등푸른 생선을 중점적으로 먹는것이 좋다. 검은 콩을 넣은 잡곡밥(1백20g)과 단배추들깨국(75g), 쇠고기 불고기(1백g), 월등초 무침(70g), 더덕양념구이(50g), 우유(2백ml)로 이뤄진 한끼를 권할 만하다.

▨간경변식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에 의한 괴사후성 간경변으로 복수가 차오르는 50세 남자환자의 경우 지방섭취량을 총열량의 20%%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간기능 회복과 단백질 절약작용을 위해 당질을 하루 3백~4백g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간성뇌증, 간성혼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단백질은 체중 kg당 1g정도를 하루에 섭취해야 한다. 모범식단을 보면 쌀밥(90g), 시래기된장국(85g),도라지생채(50g), 조기찜(60g), 달걀삼색말이(40g), 탕평채(81g) 등이다.

▨빈혈식

철결핍성 빈혈환자는 철분함량이 높은 음식과 철분 흡수를 돕는 단백질, 비타민C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품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쌀밥(90g)과 콩비지찌개(1백45g), 쇠간전(65g), 버섯볶음(80g), 시금치나물(70g), 우유(2백ml), 귤(1개)이 권장식단.

▨골다공증식

폐경기인 55세가 지난 여성에게는 칼슘과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이 좋다. 현미밥(1백20g)과 추어탕(1백75g), 대하찜(1백95g), 감자치즈부침(30g), 깍두기(70g), 요구르트(1개)로 식단을 짜면 맛과 영양,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金嘉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