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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조선인관리에게 보낸 '제2의 독립선언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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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정부 아래 관리로 봉직하던 조선인 관리들에게 조선독립의 선언적 의미를전달한 '조선인 관공리에게 경고'라는 문건 자료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조선인 관공리에게 경고'라는 선언문은 일본 교토대 대학원에 파견교수로 나가있는 김문길교수(부산외대 일본어과)가 최근 오사카 인권박물관에서 발견한 것으로 국한문혼용체로 가로 55㎝, 세로 20㎝의 창호지에 붓으로 적은 것이다.

내용은 당시 친일행각을 하는 조선인 관리들에게 조선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고 이를 위해 관리들스스로 관직을 버리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독립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즉 독립선언문이 일본정부를 대상으로 한 선언문이라면 이번에 발견된 '조선인 관공리에게 경고'라는 선언문은 일제치하에서 관리로 근무하던 조선인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제2의 독립선언문으로 조선독립의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더이상 관직에 머물지 말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선언문은 일본 오사카 인권박물관 보관문서 3백17호로 분류돼 있으며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뒤9일째 되는 날 즉 1919년 3월 10일에 발표한 것으로 박물관의 문서 취급문에 기록돼 있다.또 이 선언문은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33인 가운데 한 사람(성명은 기재돼 있지않음)이 작성한 것으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많이 배부됐다고 기록돼 있다.

김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선언문은 조선독립의 기운이 한창 드높던 당시 친일행각을 벌이고 있던조선인 관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라며 "당시 조선독립에 대한 열망이 모든 국민들에게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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