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슈퍼리그-삼성화재 우승 헹가래

창단 2년의 '젊은' 삼성화재가 배구슈퍼리그 처녀출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또 여자부 LG정유는 풀세트 접전끝에 선경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최종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삼성화재는 4일 1만여 관중이 만원을 이룬 가운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최종결승 4차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공격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써비스에 3대1(8-15 15-4 15-4 15-6)로 역전승했다.

지난 2일 현대자써비스에 역전패,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삼성화재는 이로써 3승1패를 기록, 국내 남자배구 왕중왕에 올랐다.

'월드스타' 김세진은 12득점 25득권, '야생마' 신진식은 10득점 16득권으로 이름값을 했고 장신트리오인 방지섭은 7개, 김상우와 신정섭은 각각 6개씩 상대 공격을 차단해 우승을 도왔다. 블로킹수에서도 현대에 26대11로 우위.

1,2차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의 부푼 꿈을 키워가던 현대자써비스는 삼성화재의 패기에 밀려 지난 대회에 이어 2년연속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세트는 지난 2일 역전승해 상승무드를 탄 현대자써비스의 페이스.

현대자써비스는 박종찬, 후인정이 신진식, 김세진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펼친끝에 첫세트를 15대8로 따내 쉽게 앞서는듯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젊은 패기를 막기에는 현대 노장선수들은 너무 지쳐 있었다.부진한 센터 김규선 대신 블로킹이 좋은 신정섭을 교체투입한 삼성화재는 김상우와 신정섭, 방지섭의 가로막기 호조와 김세진 신진식의 좌우 양포를 앞세워 급상승세를 타 2,3세트를 각각 4점씩허용한채 완승, 낙승을 예고했다.

4세트 초반 후인정 임도헌에게 공격을 허용, 2대5로 뒤지던 삼성화재는 현대 선수들이 체력저하로 2차례 공격범실을 남발할때 4대5로 추격하고 김세진, 신진식의 활기찬 공격과 신정섭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2대5까지 내닫는등 10점을 추가할 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음으로써 경기 시작 1시간15분만에 대어사냥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부 7연패를 노리는 LG정유는 4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끝에 끈질긴 승부욕과 노련미로선경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결승 4차전

△남자부

삼성화재 3-1 현대자동차써비스

(3승1패) (1승3패)

△여자부

LG정유 3-2 선경

(2승2패) (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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