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중거리스타 이진일(24·국가대표트레이너)이 2년만에 활짝 웃었다.
지난 95년 3월 스테로이드계의 금지약물 클렌부테롤이 들어있는 감기약 3알을 복용한후 국제도핑기구(ISO)의 불시 약물검사에 걸려 징계를 받았던 이진일이 22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중재위원회의 사면 결정으로 이달부터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진일은 "지난 2년간 선수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며"힘들 때마다 더욱 열심히 뛰었는데 오늘 이같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지난 91, 93년 아시아육상선수권 2연패, 92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2위, 93마에바시 국제실내육상경기대회 1위 등 800m 아시아 최강이었던 그는 "오는 5월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모두 날려 버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권식 국가대표 중거리코치(익산시청)는 "이진일은 1백84㎝에 68㎏으로 육상선수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체격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한국에는 이렇다 할 중거리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진일의사면은 한국육상에 서광이 비칠 징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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