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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모델등 환상드라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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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신드롬이 브라운관에 판칠 조짐이다.

지난해 '애인 신드롬'에 이어 올해 방송사들이 캐고 있는 것이 '재투성이 아가씨' 신데렐라 이야기. MBC는 아예 제목까지 '신데렐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신데렐라 좇기'에 나섰다.오는 26일 첫 방영되는 '신데렐라'는 인기정상을 달리는 톱 탤런트 혜원(이승연)이 주인공. 평범한 직장여성이었던 혜원은 CF모델이 되면서 대형스타로 커간다. 케이블TV 진행자인 언니 혜진(황신혜)은 상류사회에 무한한 동경심을 가진 허영심 많은 여성. 재벌 2세인 준석의 영향력을 업고 신분상승을 꿈꾸다 동생과 치열한 갈등을 벌인다. 직장여성에서 톱 탤런트로 뛰어넘는 엘리베이터식 신분상승이 다분히 동화적이다.

SBS의 새 수목드라마 '모델'은 화려한 패션모델의 세계로 여성팬들의 시선을 끈다. 최고의 패션모델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일에 의류업계의 암투를 덧칠한 기업드라마 성격의 청춘 멜로물. 주인공 송경린(김남주)은 의상학과 학생에서 톱 전문모델로 성장한다.

또 KBS2TV의 미니시리즈 '욕망의 바다' 또한 재벌기업 회장(유동근)과 신분 상승을 꿈꾸는 미모의 여성(박지영)이 주인공. 이러한 '신데렐라 좇기'드라마 선풍의 선봉격은 MBC '별은 내가슴에'. 드라마 열세를 탈피하기 위해 주도면밀한 시청자층 분석에 의해 탄생한 '별은 내가슴에'는 '신데렐라'에 '콩쥐 팥쥐' '캔디'까지 한데 묶어 더욱 노골적으로 접근하고 있다.패션매장에서 잔심부름하던 가난한 고아출신 연이(최진실), 그녀에게 호감을 갖는 두 남자 준희(차인표)와 강민(안재욱)의 인물구조가 여성팬들의 꿈을 자극한다.

이러한 '신데렐라 좇기'는 방송사들의 무절제한 '시청률 좇기'때문. 알맹이보다는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는 화려한 율동, 화려한 직업등 '볼거리'로 TV앞에 있을 동안만 마취시켜 보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10대 청소년들의 그릇된 시각에 대한 우려와 직업에 대한 편견,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시청자들의 '허탈감'은 아예 도외시된 것이다. 신드롬이란 병리적인 용어는 방송사들의 '시청률강박관념'에 더욱 어울리는 용어이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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