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문-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푸는 봄비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눈을 떴습니다. 창문을 열어보니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마치 나를 깨우려고 내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맑고 깨끗한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것을 보고있으면 내 머리속에서 지난 일들이 생각납니다.

수업시간에 떠든 일, 모르고 숙제를 안해서 혼난 일, 또 교통반을 서서 칭찬들은 일, 봄바람 때문에 추워서 감기앓은 일, 많은 일들이 내머리 속에서 스쳐 지나갔습니다.

생각해보니 잘한점 보다 못한점이 더 많았습니다.

봄비 덕에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봄비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것같습니다.

겨우내 잠자던 내 마음이 봄비속에 보슬보슬 깨어나는 것같습니다.

모든 식물과 동물들도 좋아하는 것같습니다.

동물들은 봄비로 목을 축이고 식물들은 꽃을 피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알고 보니 봄비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사계절중에 봄이 제일 좋습니다.

권지희(예천용궁초등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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