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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금'복서 박시헌 판정시비 악몽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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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림픽 악몽을 떨쳐버리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챔피언에 도전하겠습니다"88서울올림픽 라이트미들급 챔피언 박시헌(32·진해남중 교사)은 21일 10여년을 끌어온 로이 존스(미국, IBF슈퍼미들급 챔피언)와의 편파판정 시비가 박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존스에 3대2 판정승을 했지만 뇌물제공, 편파판정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되면서 박은 그동안 '주심이 나 대신 존스의 팔을 들어 주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라며 하루도 마음편히 지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박은 "편파판정 시비가 거론될 때마다 떳떳하지 못한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따가운시선을 견뎌내기가 힘들었다"며 "IOC의 판정결과를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당해본 사람만이 이 심정을 알 것"이라는 그는 "앞으로 공부를 더 해 대학교수가 돼 지도자로서새로운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은 지난 81년 진해상고 때 처음 운동을 시작해 아시아선수권 2연패, 85월드컵 우승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석권, 일찌감치 올림픽금메달이 예상된 재목이었으며 올림픽후 89년부터는 교직에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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