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피아 조직인 삼합회와 연계, 국내에서 제조한 음란 비디오CD를 홍콩에 수출하고 50여종의 국내외 인기가수 음반CD 1백50만개(시가 1백20억원상당)를 대량 복제해 시장에 유통시켜온대규모 복제.판매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김주덕부장.황인정검사)는 12일 양광식씨(39.서울은평구 녹번동) 등 12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들이 제작한 복제품을 시중에판매해온 홍모씨(43.ㅎ미디어대표)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재미교포 최명준씨(36)를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불법복제한 CD 13만개와 복제기기 등 1백억여원 어치의 물품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등은 최씨가 대준 자금으로 지난해 2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에큐디스크'란 상호의 공장에 20억원 상당의 CD복제시설을 설치한 뒤 지금까지 음란CD 50종 40여만개를 불법제작, 이중 32만개를 개당 32센트씩 6천여만원을 받고 홍콩에 수출, 삼합회를 통해 유통시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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