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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후 시·군 빚더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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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부채규모 최고…청도 10배나 껑충"

민선자치 출범 2년만에 경북도내 시·군이 지고 있는 빚이 두배 가까이 불어났다.경북도에 의하면 6월 현재 23개 시·군의 부채규모는 민선자치 출범 이전인 94년의 1천4백66억원보다 1백73퍼센트로 늘어난 2천5백4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별로는 포항시가 5백20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 경주시 4백34억3천만원, 경산시 2백86억원, 상주시 1백51억원등. 특히경산시는 94년(30억5천만원)에 비해 9백40퍼센트 늘어났다.

영천시(1백17억원) 또한 민선자치 실시 직전보다 4.5배 불어났으며, 구미시(1백30억7천만원)는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군지역에서는 청도군이 1백3억6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으며, 94년의 9억6천만원에 비해 10배 이상불어난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울진군이 78억9천8백만원으로 민선이전보다 2.7배, 예천군이 68억3천만원으로 94년보다 2배, 칠곡군이 47억원으로 3.8배 불었다.

특히 울릉군은 민선자치 이전 3천4백만원에 불과했던 부채가 2년여만에 20배가 불어 6억6천6백만원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민선자치 이후 열악한 지방재정 상태에서 각종 지역개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과 함께 민선 단체장들이 선심성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3~5년 거치후 장기상환하는 각종 자금을끌어쓰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예산 관계자는 "확실한 재원확보 방안없이 자신의 임기동안 지방채를 늘리는 일부 단체장의 경우도 없지않지만 지역개발을 위한 SOC 사업의 경우 다음 세대와의 공동분담이라는 측면에서 지방채의 긍정적 측면도 적지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부채 증가추세 속에서 김천시, 문경시와군위·의성·청송·영양·성주·봉화 등 6개 군은 부채가 줄었다.

〈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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