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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가 흑미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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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김모(53) 주부는 동네 양곡상에서 영주시 모농협의 흑미를 구입해 저녁밥을 하려고 물에 불려 놓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30분 지나자 흑미를 담궈놓은 물이시커멓게 변해 버렸다. 더욱 놀라운것은 물에 오래 불려놓았더니 까맣던 쌀이 점차 하얗게 바뀌어버린 것이다.

흑미가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자 악덕상인들이 백미를 흑미로 둔갑시켜 시민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건강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흑미로 밥을 짓는 가정이 많아지자 흑미 공급이 달리고있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 값도 일반미에 비해 세배 가까이 비싸 일부 중간상인들이 백미를 흑미로 둔갑시켜 판매하고있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흑미의 가격은 1㎏에 6천1백~6천 5백원. 일반미(1㎏에 약 2천원)보다서너배나 비싼 편이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육안으로도 백미에 물을 입힌것 처럼 보인다"고 밝히고 짙은 보라색을띠고있는 색소에 대한 성분검사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은 "쌀에까지 상인들이 농간을 부리는 것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흑미는 지역에서는 상주 안계 구룡포에서 생산되며 일반벼와 모양이 거의 같고다만 쌀의 외피만 검고 속은 흰색을 띠고있다. 흑미를 물에 불릴경우 연한 보라빛이 우러난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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