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렌지 주스도 냉장유통된다

오렌지 수입 전면개방으로 인해 국내 오렌지주스 시장이 냉장유통 시대를 본격 맞이하고 있다.냉장유통 주스는 오렌지 농축액을 90도 이상의 고온에서 살균처리한 기존의 상온유통 주스와는달리 저온에서 살균처리한 제품으로 생산부터 최종소비자에게까지 0도에서 10도 이내의 냉장상태에서 유통된다.

냉장유통주스는 또 유통기한이 15∼30일로 상온주스의 1년에 비해 훨씬 짧은 것이 특징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파스퇴르식품㈜은 미국산 발렌시아 오렌지로 만든 냉장유통주스 캔제품을 개발, 오는 15일부터 판매키로 했으며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달부터 냉장유통 오렌지주스를 시판할 예정이다.

해태음료는 지난 4월 '선키스트 컨트리 오렌지주스'라는 냉장유통주스를 내놓았으며 매일유업은'썬업', 서울우유는 '아침에 주스'라는 냉장유통주스를 판매하고있다.

이밖에 동원산업, 비락, 해태유업, 빙그레 등도 냉장유통주스를 개발, 곧 시판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처럼 냉장유통 오렌지주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이달부터 오렌지 및 오렌지 원액이 수입자유화된 것과 맞물려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렌지 및 오렌지 원액 수입 개방으로 값싸고 품질 좋은 외국산오렌지주스들이 국내시장에 밀려들어올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음료업계는 외국제품들이쫓아올 수없는 냉장유통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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