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우리에게 들려 주는 것" 재현론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플라톤이래 지속되어 온 예술은 모방 이라는 고정된생각을 깼던 유럽의 저명한 미술사가 곰브리치의 삶과 예술세계를 프랑스 저널리스트 에리봉과의대담으로 엮은 책.
이 대담에서 곰브리치는 나치즘이 대두하기 전 빈에 퍼져있던 문화적.지적분위기를 전하는 것에서부터 1930년대 자신을 비롯한 바르부르크연구소 학자들의 정착과 2차대전중 BBC방송에서의경험 등 격동기를 살아낸 한 지식인의 자화상을 그려보이고 있다.
서양지성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인물들의 초상이 자세하게 그려지며 50년이상 우정을 나누었고 곰브리치의 사상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칼 포퍼의 철학도 애정있게 술회된다.자기미술의 언어와 관례를 익히고 이를 극복해야만 진정한 미술가라는 곰브리치의 주장은 자신만의 언어에 집착하는 현대미술가를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오늘날의 미술대중들에게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민음사.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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