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교부지 내에 있는 삼풍동쓰레기매립장 연장사용신청 거부가 발단이 된 '경산시쓰레기대란' 책임을 싸고 경산시와 영남대가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지역여론 마저 분열시킨다는 지적이다.
경산시는 "현재 추진중인 새 매립장 남곡리 환경관리종합센터의 건립에 2년이상이 걸리는 것을영남대가 알고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사용하던 삼풍동쓰레기매립장 연장사용신청을 거부한 것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전혀 고려않는 독단적 처사"라며 책임을 영남대에 전가시키려는 태도다.그러나 영남대측은 "삼풍쓰레기매립장은 지금까지 6차례나 연장사용을 허가해 줬을 뿐만아니라이미 6개월전에 더이상 연장사용이 불가능함을 경산시에 통보했기 대문에 전적으로 대비를 소홀히 한 경산시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3일부터 삼풍동쓰레기매립장이 전면 폐쇄돼 시가지도심이 온통 쓰레기장으로 바뀌자 시의회와 사회단체들이 가세,영남대가 전에 시민들에게 약속한 명문중고교유치, 경산중고 삼천지이전 불이행을 들어 영남대규탄 범시민궐기대회를 열기로 해 지역주민들과 영남대의 대결양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에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시와 의회는 규탄대회등 감정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시장이 총장을직접찾아가 새매립장이 완공될때까지 사용연장신청을 다시하고, 대학측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을함께 돕는다는 입장에서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남대 캠퍼스 남쪽에위치한 8천여평의 삼풍동 매립장은 앞으로 2년 더 쓰레기를 매립할 여유가 있으며 매립해도 학교측엔 별 지장이 없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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