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 부품업계 온라인관리

지역의 자동차부품업계에 정보화 바람이 불고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제조·영업·물류현장과 회사의 중앙사무실이 온라인을 통해 지시와 정보를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관리체제를 목표로 공장 내외를 잇는 자체전산망을 구축하고있다.

이에따라 해당 부품업체들은 실적파악·지시·집계 등 관리업무를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것에서비롯된 비효율적인 관행에서 탈피,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잉재고 등에서 발생하는 생산에 불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여 적기납품은 물론 단가절감 효과도 만만치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삼협산업은 최근 작업장에 라인 별로 미니컴퓨터를 설치, 근로자가 단위 공정을 마칠 때마다 생산실적을 직접 관리사무실의 중앙컴퓨터로 전송케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협산업의 경우 생산실적을 매일 2-3회 전표를 통해 사무실로 보고하거나 생산일 다음날에야 실적 집계가 완료되는 등 종전의 복잡하고 느린 업무처리과정이 대폭 단축됐다. 관리자들도 사무실에 설치된 컴퓨터로 전송된 데이터에 의거해 과학적으로 현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협산업은올해말까지 하청업체로 전산망을 확대, 완성차메이커-삼협산업-하청업체를 잇는 물류체계를 완전히 전산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원금속도 이와같은 현장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있는 데 이어 올들어서는 근로자들의 출퇴근 현황까지 전산화하는 등 제조·영업·물류의 통합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동원금속은 또 올해말까지차종에 따른 부품 원가를 전산화해 완성차메이커와의 단가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삼립산업도 이달들어 '전산관리팀'을 발족시키고 근로자·기계·자재·생산방법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시스템화해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내년 초까지 통합적 생산관리체제를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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