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을 소지한 전직 구청장 부인을 납치, 살해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여관중도금 1억6천만원을 갖고 중도금 전달장소로 가던 전 성동구청장부인 김금옥씨(63·경기도 용인시 수지읍)를 납치, 살해한 윤금철씨(41·무직·주거부정)에 대해강도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김진만씨(37·무직)를 수배했다.지난 6월23일 실종된 김씨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원차산마을 산 67번지 야산에서 실종 42일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등은 지난 6월 23일 오후 2시20분께 서울 송파구 석촌동 뉴스타호텔앞에서 김씨에게 중도금 전달장소가 바뀌었다고 속여 그랜저 승용차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로데리고 간 뒤 범행을 눈치챈 김씨를 차안에서 목졸라살해했다.
이들은 이어 김씨가 갖고 있던 9천만원권 1장, 2천만원권 1장, 1천만원권 4장,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 등 1억6천만원을 빼앗고 김씨를 부근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수표추적을 우려, 빼앗은 수표를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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