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趙淳)총재가 '경제대통령' 이미지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총재는 이번 주중 재계및 학계인사, 중소기업 경영자, 경제계 원로등 1백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자문단'을 발족키로 하고 참여 대상인사들과 집중적으로 접촉하고있다.
현재 조 총재 제자그룹의 리더격인 이영선(李榮善)연세대, 서준호(徐遵鎬)서강대교수와 홍용찬(洪龍澯)우성해운부사장및 박기봉(朴基鳳)비봉출판사 사장등이 분야를 나눠 접촉작업을 주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서준호교수는 "자문단에는 지난 30년간 학자와 경제관료로서 이나라 경제계에 한 축을 차지했던조 총재의 경제철학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등 지난 86년 조 총재가 중심이 돼 결성한 '경제사상연구회' 소속의 학계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서교수는 전했다. 또 재계와 관계에두루 퍼져있는 서울대경제학과 출신들도 참여해 조 총재를 측면지원하게 된다는 것.
조 총재는 자문단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버클리학파' 멤버들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나웅배(羅雄培)전경제부총리와 김기환(金基桓)전일해연구소장, 안승철(安承喆)전신용기금 이사장등도참여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대선전에 뛰어들어어떠한 형태로든 야권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꺼리고 있어 참여교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조총재의 한 측근이 전했다.
자문단 참여인사들은 각자 전공을 중심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 무역등 전문팀별로 나눠 정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모임에서 마련된 각종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대안은 조 총재가 매주진행하는 '정책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선보이게된다.
이 측근은 "이번 대선의 핵심쟁점인 '경제살리기'와 관련, 경제전문가인 조 총재의 위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규모 자문단 발족을 기획하게 됐다"며 "경제를 주무기로 최근 침체되고 있는 조 총재의 국민지지율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총재는 또 이번 주중 경제5단체장과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등 경제를 이해하는대선주자로서의 면모도 과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소비 억제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등을 전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민주당은 조 총재의 경제전문가 이미지에 상응하는 홍보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경제담당 부대변인제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