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 차왈릿총리 정치적 시련

"26일 불신임동의안 투표예정"

[방콕연합] 차왈릿 용차이윳 태국 총리는 금주중 자신의 정치경력에서 가장 혹독한 시련을 맞게된다.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끈덕진 퇴진 압력을 받아오고 있는 그는 오로지 자신을 겨냥한 불신임동의안에 관한 토의와 새 헌법안의 채택여부에 관한 표결을 앞두고 있다.

총리 불신임동의안 토의는 오는 24~25일로 일정이 잡혀있고 표결은 26일 실시될 예정이다. 의회는 또 다음날인 27일 새 헌법안을 투표에 붙일 계획이다.

그동안 정계에서는 차왈릿이 신임투표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의회 해산 카드를 사용할것이란 관측이 무성하게 대두돼왔다.

집권 9개월째인 차왈릿이 불신임 표결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전격선거'를 치르게될 것인가, 아니면 불신임동의안이 부결돼 계속 정권을 유지하게 될 것인가.

두가지 가능성중 어느 쪽으로 귀결될지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왈릿 총리는 야당의 불신임기도를 좌절시키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큰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왈릿은 이미 새 헌법안 표결을 자신에 대한 불신임 토의 후로 미루게함으로써 새헌법안을 자신의 정권유지의 담보로 잡아두는 계책을 짜놓은 바 있다. 그가 세불리를 느껴 불신임 표결전에 의회를 해산해버리면 새 헌법안 표결이 무산되게 되기때문에 정치개혁을 더욱 열망하고 있는 야당으로서는 그를 축출하기가 어렵게 돼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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