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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진-선봉 49년간 임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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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컨소시엄 구성"

[모스크바·金起顯특파원] 러시아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북한의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전체를 49년간 장기임차해 운영하는 사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러시아 경제계의 한 소식통은 24일 "건설회사인 콘체르노 인두스트리아(사장 예브게니 곤찰로프)를 주축으로 한 러시아기업들이 나진·선봉 지구를 1백50억달러(약13조원)에 장기임차한 뒤 한국일본 미국등 외국기업들을 유치한다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최근 북한측에 제의, 현재 양측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임차료의 일부만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천연가스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로현물지급하겠다고 제의했는데, 이 방안은 러시아측이 재원마련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고, 북한역시 원자재 부족으로 겪고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어서 이 프로젝트가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러시아측은 컨소시엄 참여 희망 기업들이 주축이 되어 민간경협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나북한측은 흥성남부총리가 직접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일 러시아측이 나진·선봉 지역의 조차권을 따내면 이 지역 투자를 희망하는 한국 등 외국기업은 북한이 아닌 러시아 컨소시엄을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주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의 규모나 속성을 볼때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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