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재판매 격감 지자체 재원확보 비상

한때는'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손꼽혔던 시군의 골재판매 사업이 최근 건축.토목경기 불황으로거의 팔리지 않아 사업장 곳곳에 계속 산더미처럼 쌓여 골재판매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경북도내 시.군당 한해평균 골재판매액이 20억~50억원 정도로 순수세수입의 90%%이상을 차지, 지방재정의 주요근간을 이뤄왔으나 올해는 10월현재 판매율이 당초 목표액의 40%%수준에 그쳐 울상을 짓고 있다.

이바람에 시군에서 현재 치수사업 특별회계 등 올2차추경예산 편성에 나서고 있으나 골재판매 사업 저조로 재원을 제대로 확보치 못해 각종 사업계획 축소 내지는 취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의 경우 올해 소학지구 등 3개 사업장에서 1백28만㎥를 생산, 20억원의 골재수입을 계획했지만 10월현재 판매량이 전체 생산량의 39%%인 50만8천㎥에 그쳐 약4~5억원의 연말 결손이 예상되고 있다.

칠곡군도 당초 7개사업장에서 승인물량 2백39만9천㎥ 가운데 40%%를 밑도는 93만7천㎥가 팔렸고, 고령군도 6개사업장에서 2백26만3천㎥를 생산, 판매키로 했으나 고작 41%%인 91만9천㎥ 수준이다.

한 골재사업장 근무 공무원은"시군에서 가만히 앉아서 그것도 물량이 달려 못팔던 때와는 판이하다"며"최근에는 오히려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골재를 사가도록 애걸복걸할 정도"라고 말했다.〈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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