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회사 이웃은 쓰레기매립장

"칠곡군 왜관택시회사 (주)세아운수"

갈곳 잃은 쓰레기매립장을 이웃으로 받아들인 회사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칠곡군 왜관택시회사인 (주)세아운수(대표 노근준)는 최근 회사 진입도로변에 위치한 부지 8백30여평을 왜관읍 쓰레기매립장으로 이용토록 동의해 내달부터 왜관읍에서 발생되는 하루 청소차 10대분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되게 됐다.

세아택시 회사도 처음엔 쓰레기매립장이 들어서는데 반대했지만 '지역민 누군가가 앞장서야 할일'이라며 회사대표및 노조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 동의하게 된 것.

세아택시 노조위원장 김영권씨(39)는 "노조원 1백여명이 수차례 회의를 한 끝에 우리가 약간의불편을 감수해 왜관읍의 고민을 해결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군 담당자는 "세아택시의 동의로 매립장을 어렵게 확보했지만 3~4개월후면 또다른 부지를 물색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심을 아쉬워 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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