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km 길이의 낙동강변 도로가 시속 1백km로 달리는 왕복 10차선 고속도로로 건설된다. 내년 1월전후 민간 건설-운영 사업자를 모집한 뒤 8월 상세(실시)설계 완료, 하반기 부지 매입 시작, 내년말 사업자 결정, 99년 봄 공사 시작 등으로 일정이 진행돼 5년만인 2003년 개통된다. 9곳에 인터체인지(겸 요금소)가 설치되며, 도로 대부분을 따라 너비 6m의 부속도로가 만들어져 통과지역 주민용 도로로 사용된다.
대구시는 낙동강변 고속도로 기본설계를 완료, 30일 오전 보고회를 갖고 마지막 정책적 결정 과정에 들어갔다.
기본설계에 따르면 성서공단(4차순환선 연결점, 구라IC)에서 시작, 달성군 유가면 한정리 구마국도(5호선) 연결점에서 끝나는 낙동강변 도로는 전체 길이가 34km이다. 최종 목표 10차선(너비50m)으로 하되 성서공단.위천공단 구간 10.5km는 10차선으로 만드는 반면, 위천공단.한정리 사이구간은 10차선으로 할지 아니면 우선 6~8차선으로 만든 뒤 넓혀갈지 차후 판단키로 했다. 콘크리트 포장이며, 설계 속도는 시속 1백km.
주민 생활 및 인접지역 개발 가능성 등과 밀접한 진출입점(IC)은 달성군의 화원읍 설화리, 옥포면교항리 마갯들 낙동강변 지점, 3곳의 위천공단 지역, 고령군 개진면 박석진교 끝지점(달성공단 연결지점), 달성군 구지면 창리, 유가면 가천리 구마고속도 연결점, 한정리 구마국도 연결점(절매재)등 9곳에 만들기로 했다.
또 이 고속도로로 인해 발생할 인접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대부분 구간에 걸쳐 이 도로에 인접한 너비 6m의 왕복2차로를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전 구간에는 길이 1.1km의 터널 한개(대니산 구간), 합계 길이 8.2km의 37개에 달하는 교량 등이건설된다.
노폭을 점차적으로 넓혀가는 방안을 택할 경우 전체 공사비는 부지 매입비 9백50억원을 포함해총 9천3백70여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계됐으며, 그 중 부지매입비 포함 1천3백80여억원은 대구시가 부담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내년 예산에 부지매입비 4백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나머지 공사비는 선정된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며, 대신 사업자에겐 완공 후 20여년간의 도로 통행료 징수권, 노선 일대 골프장 건설권, 휴게소 독점권, 위천산업단지 조성 공사권 등 인센티브를부여할 전망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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