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대도 취업 비상

지역전문대들이 졸업생 '취업시키기'와 신입생 '모셔오기'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지금까지는 취업걱정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올해의 경우 기업들이 전문대 졸업자들까지 모집인원을 대폭 줄이자, 교수들이 학생취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또 올해 교육부는 정원자율화대학을 지난해 10개대학에서 76개 대학으로 대폭 확대함에따라 각대학들은 증원을 크게 늘렸다.

이로인해 내년도에 3만~3만5천여명이 4년제 대학에 입학, 전문대는 벌써부터 신입생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의 경우 취업시즌인 요즘 각 전문대들은 '졸업생 취업률=신입생 지원율'이라고 보고 취업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포항전문대는 각 학과별로 포항철강공단 업체들과 자매결연 형식의 산·학협력체제를 마련하는가하면 교수들이 공중전화카드나 볼펜등의 선물을 갖고 직접 업체들을 찾아다니고 있다.또 선린전문대도 예년과 달리 각종 선물을 마련, 업체들 홍보에 나서는 한편 지역 고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전략을 편다는것. 포항전문대 국제통상정보학과 조호일교수는 "전문대들도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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