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한주간은 '당뇨병 바르게 치료하자'를 주제로 한 제6회 '세계 당뇨병주간'. 현재 국내 당뇨병환자는 인구의 5~8%%로 추정되고 있다.
당뇨병 주간을 맞아 경북대 의대 김보완교수(내분비 내과)로부터 당뇨병치료에 관한 오해와 합병증관리및 예방을 들어본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만드는 인슐린이 유전적으로 결핍돼 있거나 당분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제역할을 못하게 돼 생기는 만성 질환이다.
이때 인슐린 분비량이 적은 경우와 체내흡수가 안되는 2가지 유형에 따라 소아당뇨와 성인당뇨로구분된다.
비만 노화 감염 스트레스 약물남용등 여러 환경요인으로 발병하는 당뇨병은 특히 성인의 경우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이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그러나 아직도 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진 환자들이 많다. 하루라도 빨리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잘못된 음식요법에 유혹되는 경우가 많은실정이다.
일반인들은 당뇨병을 소변검사로 진단한다고 아는데 소변의 당은 혈당이 올라가더라도 개인차나농축정도에 따라 당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 소변검사는 믿을 만한 당뇨검사법이 못된다.많은 환자들이 진단후 식성에 관계없이 보리등 잡곡밥만 먹어야 한다고 하나 보리나 쌀은 소화되면 똑같이 1g당 4Cal열량을 내므로 굳이 잡곡밥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3대영양소가 고른 식사가필요하다.
맥주는 나쁘지만 소주.양주는 괜찮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같은 양일 경우 소주.양주는 맥주보다 4배이상의 열량을 낸다.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 소주.양주는 오히려 섭취열량을 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꿀은 설탕이 아니라 먹어도 좋다는 생각도 혈당을 올리는 잘못된 인식이다. 꿀도 설탕과 같이 단순당분으로 설탕의 대사과정과 동일하다.
인슐린은 한번 쓰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 말은 환자들이 주사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만든 유언비어다. 당뇨병환자에게 인슐린은 혈당을 내릴뿐아니라 피로한 췌장을 쉬게해 병세를 호전시킨다.당뇨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혈당조절이 치료의 주목적인데 만약 이에 실패하거나 오랜기간방치하면 합병증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당뇨 합병증은 조기발견.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처럼 당뇨병 예방은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혈당조절에만 신경써야한다.일반적으로 합병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합병증은 저혈당증,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있고만성합병증은 미세혈관합병증인 망막증 신증 신경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인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이 있다.
저혈당은 모든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인슐린으로 혈당을 낮춘후 정상치로 회복되지 않는경우로 뇌손상을 일으키거나 심장질환을 악화시킨다.
이때는 일상생활을 벗어난 과외의 신체활동을 하려면 저혈당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한다. 운동시작 30분전 음식을 미리 섭취해 두는 것이 좋다.
저혈당은 또 운동후 수시간이 지난뒤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밤시간 격렬한 신체활동을 삼가야한다.
케톤산증은 인슐린 결핍으로 당을 사용할 수 없어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대신 이용해 생긴다.지방이 다량으로 분해되면 몸속에 산성의 케톤체가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 경우 환자는 혼수에빠질 수 있다. 혈당조절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망막증은 실명의 가장 많은 원인이다. 초기에 증상이 안 나타나고 망막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따라서 안과적 이상이 없어도 시력감소에 따른 병력 백내장 녹내장 망막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신증은 배뇨시 지속적으로 단백질이 나오는 증세로 보통 고혈압이 동반된다. 신증의 조기 발견을위해 환자들은 자주 혈압을 측정해야한다. 신증이 오래가면 신부전증으로 발전할 수가 있다.신경병증은 신경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생긴다. 몸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저리고 화끈거리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쿡쿡 쑤시게 된다.
주로 발바닥, 발꿈치, 발목순으로 증상이 오고 통증이 심해 잠을 못이루는 경우가 많다. 남자환자들은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치료는 혈당을 잘 조절하면서 적합한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동맥경화증은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의 유병률을 높인다. 최근 기름진 식사패턴이 늘면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김교수는 "성공적인 당뇨병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사 운동 약물요법을 꾸준히 실시하고 환자가 교육을 통해 병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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