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희귀한 식물만을 모아 키우는 자생식물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립된다.
환경부는 오는 99년까지 전남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 공원지내에 국고보조 4억7천여만을 포함해모두 15억원을 투입해 특정자생식물원을 건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지면적 1천평에 들어서는 이 식물원은 현재 자연환경보전법에 지정고시돼 있는 1백26종의 각종고유 식물을 모두 전시한다.
국내에서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국내에서만 서식하는 식물 등을 한군데에 모아 전시하는 자생식물원이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식물원에 전시될 멸종위기 식물로는 섬자리공, 흑난초, 풍란, 나도풍란, 섬말나리, 순채, 삼지구엽초, 가시연꽃, 깽깽이풀, 노랑돌쩌기, 시로미, 섬시호 등 16종이다.
또 희귀종 식물로는 솔잎난, 고란초, 대암사초, 섬천남성, 큰연영초, 솔나리,엽란, 큰솔나리, 대청부채, 약난초, 된장풀 등 49종이 전시된다.
한국에만 서식하는 설악눈주목, 섬천남성, 금강애기나리, 자주솜대, 한라돌창포,함양원추리, 여우꼬리풀, 왕둥글레, 고추냉이, 금강제비꽃, 금강초롱꽃, 도라지모시대, 갯취, 국화방망이 등 모두 41종도 선 보일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국가 중요 생물자원을 보전하고 생물주권을 확보하며 아울러 국민들에게 자생식물에 대한 의식을 높여주기 위해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환경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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