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크로싱 가드

"가정파괴범 쫓는 분노의 아버지" 할리우드의 악동 숀 펜. 그러나 그의 메가폰은 처절하리 만큼 뜨거움이 있다.크로싱 가드 는 인디안 러너 로 멋지게 감독의 반열에 들어선 그의 두번째 영화. 첫 작품이 거친 공격성을 가족애로 보듬어 보려는 뜨거움이라면 크로싱 가드 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뜨거운분노가 녹아들어 있다. 조그만 보석상을 운영하는 프레디(잭 니콜슨)는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이루며 살고 있다. 적어도 큰 딸 에밀리가 음주운전자의 차에 치여 죽기전까지는. 분노와 실의에빠진 그는 결국 아내로부터도 이혼을 당한다. 술과 섹스를 탐닉하며 점점 황폐한 삶으로 자신을밀어넣던 그는 6년후 범인이 형기를 마치고 출감하는날, 그를 죽이러 간다. 잭 니콜슨의 선굵은연기는 여전하다.

(아카데미극장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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