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후보의 국민신당이 분위기를 다잡고 뜀박질을 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후보 자신도 "단 1표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가겠다"고 당직자와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이들이 침체분위기를 일신하고 그나마 결전의지를 재확인하는 데는 24일 밤 있었던 후원회 행사가 한 몫을 했다. 큰 물주는 없었지만 '개미군단'2천여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국민신당 관계자들을 오히려 분발케 한 것이다.
국민신당은 그러나 여론지지도 3위추락, 반전카드 부재, 조직과 자금의 열세,언론의 비협조 등 어느 것 하나 호조건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현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은 '몸으로 때우기'밖에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이후보가 실험적으로 도입한 버스 투어도 강도를 훨씬 강화, 민박과 여관숙박을 전제로 선거운동기간 내내 집에 들어가지 않는 전국순회 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같은 차원이다. 또 26일법정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면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모두'고향 앞으로'하게 된다. 한사람의 힘도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직자와 당사무처의 전원 점퍼차림 근무도 결의를 확인시키는 부분이다.국민신당은 또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 집중공세도 준비하고 있다."YS가신들과 민주계 본류가 대다수 포진한 한나라당이 YS본당"이라는 논리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또 YS실정에 공동책임을 가진 한나라당과 총리, 여당대표를 지낸 이회창후보의 무한책임론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아니라 YS정권의 집권당이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또 이후보에 대한 기득권층의 거부감과 언론의 동조 등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동정론을 이끌어낸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국민신당은 이같은 상황을'이인제죽이기 5일작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후보간 TV 합동토론회는 같은 조건으로 싸울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젊음의차별화에 전력을 투구할 계획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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