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첫 개인전 갖는 조미향씨

"來3일부터 봉성갤러리" "분주하게 흘러가는 일상에 매몰되기가 아쉬워 그림공부를 시작했는데… 이젠 오히려 그림 작업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내달3일부터 봉성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조미향씨(39)는 "끊임없이 작품의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기성작가들과 달리 아무 부담없이 즉흥적으로 작업에 임할 수 있는 것이 미술 비전공자만이 갖는 자유로움"이라 밝힌다.

스스로 자신의 작품에 대해 '다소 설익은 감은 있지만 유행이나 정형화된 틀과는 거리가 먼' 그림이라 말하는 조씨는 17년째 경신중.고에 재직중인 국어교사. 국문과를 졸업했지만 대학시절 우연히 현대미술 전시회를 접한후 창작에의 막연한 꿈을 지녀오다 10년전부터 서양화가 최학노씨에게서 그림수업을 받았다.

출품작은 밝은 색채와 경쾌한 필치로 작업도중 문득 보이거나 떠오르는 일상의 풍경과 단상을 자유롭게 캔버스위에 펼쳐보인 근작 유화와 누드 크로키 30여점. '내재율의 그림'이란 부제에 걸맞게 갖가지 색채와 형태의 어우러짐을 시도한 작품들이다. 전시기간은 9일까지."직장 일과 그림 작업빼곤 관심조차 두지 않았는데 이젠 제 그림을 지켜보는 이들도 생길 것을생각하면 부담감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다른 작가의 좋은 작품을 보며 느꼈던 감동을 관객들에게되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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