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녀유혼'만화영화로 본다

장국영.왕조현이 출연했던 서극감독의 영화 '천녀유혼'이 만화영화로 다시 선보인다.'인어공주', '아나스타샤', '곡스' 등과 함께 겨울 극장가에서 흥행을 겨룰 이 만화영화는 서극감독의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지난 87년 제작된 실사영화'천녀유혼'을 10년만에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중국의 전설 '섭소천'을 소재로 한 '천녀유혼'은 아름다운 귀신 소천과 마음씨 착한 인간 아영의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4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하고 1천만달러 이상을 들였다는 이 만화영화는 디즈니만화영화에서 볼수 없는 동양적인 색채와 분위기를 듬뿍 담고 있다.

또 실사영화 '천녀유혼'과는 달리 해피엔딩, 모험과 스릴, 코믹한 요소 등 만화영화적 특징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처음으로 장편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의 의욕과잉인듯 색채는 화려하다 못해 현란하고, 화면도 소란스럽고 산만해 찡하게 남는 감동은 적다.

홍콩 최고의 스타들인 임해봉, 원영의, 양채니, 진소춘 등이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했으며, 서극감독도 아영의 충견인 금견의 목소리를 직접 맡았다.

만화영화지만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학생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내년 1월1일 코아아트홀 등에서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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