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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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손상땐 운동이 최고" 척수손상은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회복이 어려운 병으로 인식됐고 현대에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있다. 그러나 적절한 생활태도와 방법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다.일반적으로 척추손상환자들은 운동량이 적어 근육의 힘이 줄고 심장, 혈관질환에 잘 노출된다. 때문에 척추손상환자는 가능한 육체적 정신적으로 활발한 생활을 해야 한다. 이는 다름아닌 자신에맞는 운동을 골라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휠체어를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좋은 운동이다. 휠체어로 정상인이 걷는 속도로 움직이면10%%정도 더 운동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단순한 휠체어타기는 지루해서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즐거움을 함께 누릴수 있는 휠체어 스포츠가 좋겠다. 농구 탁구 테니스 수영등이 적당하다.경추나 흉추손상 환자가 장하지보조기를 착용, 목발로 걸으면 같은 속도로 걷는 정상인보다 에너지소모가 배가 된다. 그렇더라도 가까운 거리를 꾸준히 걸으면 운동 효과는 크다.척추환자들의 걷기운동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도 가져와 요로감염등 합병증을 줄이고 배변을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

척수손상은 한 개인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켜 좌절과 우울 분노 등의 감정을 불러온다. 그러나 이런 심리상태에선 재활훈련이나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옷입고 벗기, 몸단장, 대소변 관리, 이동등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 만일 그렇지못하다면 재활훈련을 받아야 한다. 동병상련의 사람들에게 경험과 조언을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척수손상을 입게되면 손상부위 아래엔 감각이 없어진다. 감각은 몸을 움직이는 것을 도와줄뿐 아니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촉각 통각이 있을땐 어디에 부딪혀도 즉각 알아차려 몸의 손상을 최소화 한다.

척수손상환자들은 이런 감각이 없기 때문에 몸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끔 무감각부위를 뜨겁게 찜질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집안에서도 항상 양말과 바지를 입고 신발도 가능하면 신고 있는 것이 좋다. 또 일정한 부위에 계속 체중이 가해져 욕창이 생기는 것을 막기위해 항상 자세를 바꾸거나 30분마다 30초 정도 몸을 들어 올리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

현재 흉수손상환자의 보행을 위한 보조기기와 스스로 소변을 보게끔하는 천수신경자극기도 개발돼 일부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양 수 〈경북대 병원 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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