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들어서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및 2001년 하계U대회 개최준비를 위한 대구의 발걸음이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대구는 이미 2002년 한·일월드컵 국내 개최도시 10곳중 하나로 선정됐고, 2001년 하계U대회의 경우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중 개최권을획득할 것이 확실시 된다.
대구시는 연말에 불어닥친 IMF 한파로 국가경제가 위기에 처함에 따라 대형 국제스포츠 이벤트유치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있음에도 불구, '오늘이 어렵다고 미래를 포기할순 없다'는 신념으로가장 경제적인 대회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및 2001년 하계U대회를 위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대구종합경기장 건설. 수성구내환동 체육공원내 15만5천25평 부지에 들어설 대구종합경기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7만1백40석규모로 월드컵 경기장과 하계U대회 메인스타디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말 편입토지에 대해 86%% 보상을 마치고 공사에 착공, 현재 정지작업을 끝내고(5%%의 공정) 곧 기초공사에 들어간다. 이미 경기장 건설비 7백72억원과 진입도로 개설비 5백54억원등 올해 필요한 1천3백76억원의 예산은 확보됐다.
대구종합경기장 건설로 2002월드컵 개최 기본준비는 완료되지만, 13개 종목(정식 10, 선택 3)을 치르는 2001년하계U대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경기장 확보가 필요하다.
대구시는 당초 U대회 개최를 위해 26곳(대구 15, 경북 11)의 각종 경기장을 마련키로 하고 이중 5개소(대구종합경기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야구장)를 새로 지을 계획이었다.그러나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의 추이변화를 반영, 대구종합경기장을 제외한 다른 경기장 건설에는 신축적인 자세를 취할 전망이다.U대회는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달리 개최지 선정후에 대회준비를 위한 각종 조건을 협상하기 때문에 대구·경북의 기존시설 활용을 더 높이는 등 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순목 대구U대회유치위원장 겸 2002월드컵대구유치위원장(우방회장)은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국제스포츠행사 준비에도 경영마인드 도입이 더욱 절실해졌다. 불필요한 낭비를 최대한 억제하고내실있는 월드컵·U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IMF 시대를 맞아 지역기업과 지역민 모두 전세계를 상대로 무한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방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아야만 월드컵·U대회 개최의 진정한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강조했다.〈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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