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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 영역파괴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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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도태. IMF한파 앞에선 화가들의 작업도 '바람 앞의 등불'이다.

30~40%%이상 뛴 미술재료 가격, 팸플릿 인쇄비 상승 등으로 전시회 개최조차 어려운데다 화랑엔고객의 발길마저 끊겨 작업의욕이 꺾인 작가들이 적잖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장점으로 나름의 활동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30대 젊은작가들이 속속 늘어나 주름진 지역 화단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화가 권기철씨는 최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의로 1년간 20여회의 시향 연주회 팸플릿에 자신의 '소리' 연작을 표지 그림으로 싣게 됐다.

악기, 악사등 음악을 테마로 한 권씨의 작품이 틀에 박힌 연주장면과 계절별 꽃사진보다 시향의이미지에 맞고 관중에 친근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채택됐다. 오는 23일 열릴 시향 신년음악회팸플릿부터 그림이 실릴 예정.

서양화가 이수동씨도 오는 9월 서울 노화랑에서의 초대전을 앞두고 월간문학지 '문학사상'의 제의로 같은 문학지 98년 1월호에 표지그림을 실었다. 국한문 혼용의 추진을 위해 평생을 바친 국문학자 고 남광우 박사의 인물을 그린 유화로 '인물' 연작에 몰두해온 이씨의 작업 경향과도 부합하는것.

세강병원, 대동은행, 대우기전 사보에 삽화를 게재해오고 있는 서양화가 이영철씨도 최근 계간문학지 '시와 반시' 봄호에 소설 삽화 게재를 의뢰받았다.

이씨는 "경제난에 따라 작가들의 의욕과 활동이 위축될수록 작가 스스로 구태연한 전시보다 다방면으로 찾아서 하는 적극적 활동이 작업의 질 유지나 동기부여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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