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16일 오전 일산 자택에서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국제통화기금(IMF)지원을 포함한 대한(對韓) 금융.외환지원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미 클린턴 행정부가 보여준 IMF 금융지원에 대한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국의 외환위기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은 이달말로 예정된 미의회의 IMF청문회에서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이 한미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미행정부가 힘써줄것을 당부했다.
이에앞서 서머스장관은 15일 저녁 9시 30분부터 1시간 20분동안 정부 1청사 임창열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집무실에서 임부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부총리는 금융개혁 등 한국정부가 취한 제반 경제개혁 조치에 대한설명을 한 뒤 오는 21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국제금융계와 한국정부간의 외채만기연장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측면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머스 부장관은 "한국 개혁조치에 관해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눴으며 여러가지 중요한 조치를 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아직도 미국정부와 우리측 사이에 경제개혁 및 외환위기 극복과 관련한상당한 견해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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