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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도 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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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백화점, 재래시장, 동성로등 지역 상가에서 설 대목경기가 아예 사라졌다.

백화점의 경우 예년과 달리 설행사와 정기세일을 동시에 실시하고 가격도 대폭 내렸지만 매기가 실종된 상태다.

대구백화점은 설맞이 세일매출이 19일 현재 2백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17%% 감소했으며 특히 설 최대 행사인 기업체 특판매출도 전년동기 50%%나 감소한 6억8천만원에 그쳤다.

또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고신장을 거듭해온 상품권판매도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8억4천만원으로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동아백화점도 19일 현재 매출이 전년보다 17%% 감소했으며 기업체 특판 상품권판매도 지난해보다 3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은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설 막판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설매출이 최소 20%%이상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도소비자들 사이에 검소하게 설을 보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구매물량을 줄이거나 고가의 제수용품은 아예 사지 않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예전 같으면 박스단위로 구입하던 과일류도 낱개로 구입하고 있으며 마리당 3만원정도하는 고가의 말린 피문어의 경우 거의 사는 사람이 없어 서문시장의 많은 상가들이 지난해보다 구입 물량을 30%%이상 줄였으나 매출은 오히려 50%%정도 감소한 실정이다.

또 설 특수를 많이 누려왔던 중앙지하상가를 비롯한 동성로 의류상가들이 연중세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세는 계속되는등 많은 시내 상가들이 불황으로 인해 전업을 고려중이며 일부 상가들은 임대료 납부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을 하는 김모(38)씨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건비를 제하면 임대료도 제때못내고 있다"며 "전업을 하고 싶지만 점포 매매가 안돼 마지못해 영업을 계속하고있다"고 말했다.

〈李鍾圭·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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