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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이 이룬 돼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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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5마리로 시작, 15년만에 소 1백30마리, 돼지 3백마리를 사육하는 대형 축산농으로 우뚝선 김구삼(金九三·50·문경시 호계면 구산리), 김종자(金鐘子·48)씨 부부.

1백30마리의 소를 3백마리로 늘리기위해 축사 신축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김씨부부는 IMF한파에도 자신감이 넘쳐보인다.

"지난해 소 마리당 평균 65만원이던 순이익이 올해는 25만원, 돼지는 7만~8만원에서 1만원선까지급감할 것"이라는 김씨 부부의 위기 극복방법은 사육두수 늘리기.

1천여평의 초지와 농장 빈터 등에는 사료용 옥수수를 심어 축산 기업화로 승부를 걸 작정이다.지난81년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입은 김씨가 이곳 호계면에 셋방을 얻어 돼지 5마리로 시작한부농 꿈 키우기는 지금은 우사 2동 2백30평, 돈사 3동 1백80평.

팔, 다리 장애로 힘든 일을 못하는 남편대신 사육 일을 거의 도맡아 하고 있는 부인은 몇년전 운전면허증을 취득, 트럭을 몰고 영농자재와 사료구입까지 해낸다.

김씨부부는 호계농협과 농촌지도소 등에서 믿고 도와준 것이 오늘의 밑거름이 됐다고 고마워하며매년 동네 경로잔치에는 돼지 1∼2마리씩을 내놓는다.

〈문경·尹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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