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코너-'관광한국'도약발판 마련할 때

관광산업이 IMF사태에 위축되어 방향감각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잘 살리고 홍보를 강화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다고 본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관광배후국이 넓어 관광자원과 인력을 잘 활용한다면 외국인 유치가 유리하다.

장기적으로 남.북이 통일된다면 한국을 관광하고자 하는 외국인은 엄청날 것이다. 지금도 관광입국 조건과 자원이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원화의 평가절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외국 관광객들은 원화가 극도로 평가절하되어 있는 지금을 한국 관광의 기회로 볼 것이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이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황금의 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관광청을 신설, 외국인 유치를 위한 자원 개발과 보전에 힘써야한다. 또여행사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한 만큼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송출할 수 있도록 하는 '쿼터제'를 실시해야한다.

그리고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주재원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2000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해2002년 월드컵대회를 향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관광산업종사자들은 외화가득률이 높은 관광업종이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불황에 자포자기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여행업계는 내국인 송출에 매달려 온지금까지의 패턴을 외국인 유치로 돌려 외화를 버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

최규태(대구산업전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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