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송승헌, 돌아온 배용준, 돌아올 이정재.
남자 탤런트 트로이카 시대가 열렸다. 채시라, 이승연, 최진실 등 그동안 안방극장의 인기를 주도해온 여자 탤런트들이 주춤하는 사이 어느덧 바통이 이들 남자탤런트들에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남자 3인방은 개인적인 인기경쟁이 아니라 방송3사의 간판 탤런트로서 치열한 자존심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신세대 탤런트 송승헌은 MBC에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되찾아 준 공로자.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현재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 등 단 2편의 출연작으로 정상에 올랐다. "얼굴만 반반하고 연기는 못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도 '그대 그리고 나'에서 완전히씻어냈다.
KBS의 간판스타 배용준은 '맨발의 청춘'에서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확인시켰다. MBC가 장동건을 앞세워 '사랑'으로 맞대결을 펼쳤지만 결과는 배용준의 KO 승.
공채출신 탤런트도 아니면서 SBS에 '전속 아닌 전속'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정재는 현재 '모래시계'의 재방송만으로도 주가가 치솟고 있다. '백야 3.98', '승부사' 등 앞으로 SBS가 내놓을 야심작에 그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은 물론이다.
한석규, 박신양 등 인기영화배우들이 잔잔한 멜로 영화로 인기몰이를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남자탤런트 3인방은 모두 '터프 가이'의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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