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트남 외환보유고 방어, 거리환전 금지 할 듯

[싱가포르DPA연합] 베트남 당국은 외환보유고 감소를 막기위해 달러 등 외국화폐의 거리 환전을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더글러스 피터슨 베트남주재 미대사가 18일 말했다.

윌리엄 데일리 미상무장관과 아시아 지역 경제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인근 국가주재 미대사들과함께 싱가포르에 온 피터슨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트남 당국은 프랑이나 달러 등 다른 나라 돈을 길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국민들에게도 다시 동화만 사용하도록 강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데일리 대사는 이어 "베트남에서는 지금 대부분의 환전이 거리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영은행의 외환 보유고가 매일 20만 달러씩 줄어들고 있다"면서 "달러가 금융기관으로 유입되도록 하기위해서는 모종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인 베트남 국영은행은 지난 16일 동화의 공식환율을 달러당 1만1천8백으로 5.3%% 평가절하했으나 거리에서는 아직도 달러당 1만3천5백에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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