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코너-해태 타이거즈 매각 공식화

쌍방울에 이어 해태 타이거즈가 매각을 발표, 프로야구가 출범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해태그룹은 19일 "제과를 제외한 야구단, 음료, 전자 등 전계열사를 팔기로 했다"고 밝혀 야구단매각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IMF사태 이후 기업들의 경영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간 1백억원정도의 적자가 불가피한 프로야구단을 매입할 마땅한 인수자가 없는 형편이다.

해태는 지난해 이종범을 4억5천만엔(약45억원)에 주니치 드래곤즈로, 조계현을 4억원에 삼성으로현금 트레이드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그룹의 지원이 끊길 경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작년 10월 모그룹의 부도이후 후원업체 찾기에 실패한 쌍방울은 더욱 심각하다.쌍방울은 그동안 전북의 한솔 PCS 등 향토기업을 비롯, 재벌 그룹들과도 인수 의사를 타진해 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해 사실상 모기업에서 손을 놓은 상태다.

이에따라 출범 17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는 1~2팀이 해체돼 단일리그로 전환해야 하는 최악의 불상사를 배제할 수 없게됐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