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 아파트 밀집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생 수백여명이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교실에서 1년이상 수업을 받게 됐다.
21일 울산강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7학급 규모의 울주군 범서면 범서초등학교인근 천상택지개발지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 학교에 올해 말까지 9백10명, 내년 말까지는 2천명의 학생을 수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이 학교를 내년 9월 인근 범서면 천상리에 36학급 규모로신축, 이전키로 하고이전전까지 1조당 1천6백만원씩 모두 1억1천2백여만원을 들여 7조의 컨테이너 교실을 지어 학생들을 수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 학교 학부모들은 "강남교육청이 학생수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전쟁터에서나 볼수 있는 컨테이너 교실에서 학급당 평균 41명보다 훨씬 많은 50명씩 콩나물 수업을 받게 됐다"고말하고 "내년 9월 학교 이전 계획도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실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청의 늑장행정을 비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 인접지역에 내년 2학기 개학을 목표로 36학급 규모의 새학교를 짓기로했다"며 "그러나 올 당초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교육부가 국회 추경예산 승인을 받아 시설 교부금을 내려줘야 학교 신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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