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 순총재는 27일 김대중대통령과의 단독오찬회담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당내 의견수렴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조총재는 먼저 여의도 전경련회관의 한 음식점에서 이한동대표 및 당 고문단과 조찬을 함께하며김종필총리 인준문제 등 영수회담에서 거론될 주요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고문들은 총리인준 문제에 대한 당론을 재확인하는 한편 조총재에게 영수회담에서김대통령에게 김종필총리지명을 재고해줄 것을 건의하도록 요구했다.
고문들은 한결같이 김대통령이 '국회 무시-야당 경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론의 비난을 당분간 감수하더라도 당의 사활을 걸고 총리 인준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조찬에는 민관식 김명윤 이중재 강선영 김영정 권익현 신상우 이윤자 김정례고문이 참석했으며, 김윤환 이기택 이홍구고문은 불참했다.
이어 조총재는 당사에서 이대표 등 주요당직자들과 회의를 갖고 영수회담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점검하는 것으로 영수회담 준비를 마쳤다.
한나라당은 또 'JP는 절대 안된다'는 제목의 긴급 당보 30만부를 전국 지구당에 긴급 배포,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데 주력했다. 당보는 JP총리 지명을 '야당을 무시한 반민주적폭거'로 규정한 뒤 김종필총리 지명자를 △쿠데타의 원조 △권력형 부정축재자 1호 △기회주의자의 전형이라며 '청산해야 될 구시대 인물'로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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