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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도 IMF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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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의 3·1절 특집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빈약해졌다.

국경일, 명절 등의 특집 편성이 겉만 요란할 뿐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된데다가 경비절감을위해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을 아예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3사의 3·1절 특집 가운데 KBS1이 오후7시55분에 방송할 '일요스페셜-잃어버린 이름 동해'정도만이 그나마 생색을 갖춘 작품.

'잃어버린 이름 동해'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여있는 바다 '동해'의 명칭 문제를 6개월간 장기취재했다. 식민통치를 받던 1929년 당시 일본은 바다이름을 정하기 위해 열린 런던국제수로회의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져 그때부터 공식화된 '일본해'란 이름이 아직도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고 있는 근거를 살펴보고 65년 한일어업협정 이후 계속돼 온 두 나라의 바다싸움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MBC는 오전 8시에 특별기획 '암태도의 작은 승리'를 내보낸다. 암태도는 전남 서남해안의 작은섬으로 1920년 일제의 탄압에 항거해 치열한 농민항쟁이 일어났던 곳.

지역 방송사 가운데서는 TBC가 밤10시50분에 특집 다큐멘터리 '빼앗긴 땅이름'을 편성한 것이고작이다.

한편 공휴일만 되면 경쟁적으로 쏟아져나오던 특선영화 편성도 급감, KBS2가 이장호 감독의 '일송정 푸른 솔은'을, SBS는 강구택 감독의 '째즈바 히로시마', MBC는 외화 '반칙게임'을 편성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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