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를 구성하는 3대 지표가 모두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경기가 공황에 버금가는 마비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또 실업률이 11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실업자도 1백만명에 육박, 실업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 선박, 사무회계용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의생산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4년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이다.
이같은 산업생산의 위축을 반영,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1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수준인 68.3%에그쳐 생산설비의 30% 이상이 멈춰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과 함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지표인 소비도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보여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85년 지수작성 이후 가장 큰폭인 18.6%, 도·소매판매는 82년 4월이후 15년만에 최고인 8.7%로 각각 감소했다.
이와 함께 기계류수입액이 47.3%가 줄었고 국내 건설수주도 31.1%가 감소하는 등 투자도 심각한정체상태에 진입, 앞으로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임을 예고했다.
실업률은 지난 87년 2월(5.0%) 이후 가장 높은 4.5%를 기록하면서 실업자도 93만4천명으로 1년만에 무려 38만3천명이 늘었다.
또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만6천명(-3.4%)이 줄어든 가운데 그동안 높은 고용흡수력을보여왔던 서비스분야의 취업자도 29만2천명(2.1%)이 감소, 지난 84년 3월이후 14년만에 감소세로돌아서는 등 고용불안이 격화되고 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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