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시상식(3월23일)을 20여일 앞두고 올해도 국내 극장가에 아카데미바람이 불고 있다.지난달 20일의'타이타닉' 개봉을 시작으로 'L·A 컨피덴셜'(7일),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Asgood as it gets)'(14일),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21일)이 차례로 선보인다. 이밖에 '풀몬티(The Full Monty)'가 4월11일 개봉될 예정이다.
커티스 핸슨 감독의 'L·A 컨피덴셜'은 50년대 LA 경찰의 비리를 파헤친 느아르. 살인, 음모, 배신, 로맨스가 거미줄처럼 얽힌 이야기를 명쾌하고 치밀한 논리로 긴박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작품, 감독, 각색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까다로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90년대 느아르의 걸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L·A컨피덴셜'과 함께 구스 반 산트감독의 '굿 윌 헌팅'도 작품, 감독, 각본, 남우주연상 등 9개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아인슈타인같은 천재성을 가진 반항적인 젊은이 윌 헌팅(매트 데이몬)이삶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보스턴 대학사회를 배경으로 지식인 특유의 위트가 톡톡 튀는영화다.
제임스 브룩스감독의 로맨틱코미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강박증세를가진 괴팍한 소설가멜빈 유달(잭 니콜슨)과 어린 아들을 둔 마음씨 따뜻한 웨이트리스 캐롤(헬렌 헌트)과의 로맨스를그린 시추에이션코미디풍의 영화. 이 영화로 11회째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잭 니콜슨의 연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를 빛낸다. 아카데미 작품, 남우주연, 여우주연, 각본, 편집상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끝난 후 개봉되는 영국의 저예산코미디영화 '풀 몬티'는 실직자들이 절박한상황에서 남성스트립쇼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풀 몬티'는 옷을 몽땅 벗는다는뜻의 영국속어. IMF시대 국내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화다. 작품, 감독,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작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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