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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제 침몰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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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 넘는 사상 최고 부도율 속에 최근 포항공단 공장 가동률이 80% 이하로 떨어졌다. 또 지난두달새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도 1천명을 넘었다·경제추락 속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빨라 포항지역에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한국은행 포항지점이 5일 잠정 집계한 지난달 포항지역 어음부도율은 사상 최고치인 3.3%. 지난1월 1.79%에 이어 한달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3월 들어 부도어음 증가세가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

또 공장가동률도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철의 경우 가동률은 종전대로 1백%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고가 쌓여 사상 첫 감산을 검토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강원산업·동국제강 등 나머지 기업들은 가동률이 지난해 10월 이전보다 평균 10~15% 가량 떨어진75~85% 수준으로 하락했다. 경주지역에서는 기계를 세우고 장기휴가를 실시하는 곳이 늘어나는추세.

고용불안은 더 심각하다. 올들어 포항노동사무소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신규실업자는 1천2백명. 특히 이달 들어서는 하루평균 40명 가량이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있다. 노동부관계자는 "이달중 3천명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했다.

이 와중에서 물가당국은 지난 2월중 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9.9%라고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인상폭은 20% 이상이다.

한국은행 포항지점 양동성 조사역은 "당초 6월쯤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던 경제관련 지수들이이달에 표출되고 있다"며 "완충기를 거치지 않고 수직하강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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