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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셔츠 색깔로 시대분위기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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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셔츠 색깔로 세태를 읽는다. 흰색 일변도의 '전통'이 최근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따라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96년 드라마 '애인' 신드롬이 온 사회를 뒤흔들면서 짙은 파랑색의 '유동근블루'가 인기를누린뒤 지난해 연말에는 당시 김대중대통령후보의 패션을 본딴 'DJ블루'가 등장했다. 옅은파랑색이 DJ블루의 특징. 지난 달까지 동아, 대백 등 백화점마다 DJ블루 와이셔츠와 줄무늬넥타이가 적지않게 팔렸다.

최근엔 IMF 컬러가 등장했다. 우울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회색과 갈매기색 컬러가 인기를끌고 있다. 한벌에 수십만원씩 하는 양복을 새로 구입하는 대신 3만~4만원정도의 잉크블루,줄무늬, 회색 등 셔츠 몇벌로 다양한 옷차림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도 짙은색 셔츠의매력.

의류업계 전문가들은 "IMF 극복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는 짙은색 와이셔츠가 인기를 끌 것같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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